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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 했던 공기에 대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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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12월이 지나고 2015년이 되면 베이징에서 생활 한 지 햇수로 5년이 됩니다.

지난 5년 동안 거의 매일이다시피 아침마다 확인하는 것이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공기 오염 지수입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PM2.5 미세먼지인데, 해가 갈수록 나아지기보다는 계속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네요.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출장으로 왔었던 베이징에서의 공기 오염 문제는 며칠만 고생하다 돌아가면 되는 그런 문제였지만, 이제는 삶의 터전이다 보니 그날그날의 공기 오염 지수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이제는 3개의 오염 지수 앱을 번갈아 가며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도 오염 지수를 예측하는 데에 어느 정도 참고가 되기도 합니다.

 

 

1. Air Quality China

이 앱의 특징은 확인하고 싶은 도시를 선택 후, 최대 8곳의 모니터링 스테이션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주 생활공간 주변에 위치한 스테이션을 선택하여 사용자에게 좀 더 최적화된 오염 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화면에서 보이 듯이 같은 도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오염 지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에 참고가 많이 됩니다.

설정 화면에서는 도시와 스테이션 선택, PM 데이터 및 공기 오염 지수 계산 방식 등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2. China air quality information

최근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였고, 신뢰가 주던 앱이었으나, APEC을 기점으로 미국 대사관 오염 지수가 제외되기 시작하면서 일반 로컬 오염 지수와 미국 대사관 오염 지수를 비교할 수가 없게 되어, 제게는 평범한 오염 지수 앱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앱들이 가지고 있는 설정들과 얼추 비슷합니다.

 

3. Beijing air pollution:Real-time air quality index

아래의 화면은 PC 버전이나,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경로(http://aqicn.org/city/beijing/)를 통하여 접근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수들이 표시가 되어 어느 정도 다가올 오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왼쪽 하단에 표시된 현재의 풍속 정도 및 예보를 보고 언제쯤 공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가장 쉽게 설명을 드리면, 야외 캠핑장에서 나무나 숯을 이용하여, 바비큐 해 보신 경험들이 있으실 텐데, 근처에 가면 매캐한 냄새와 함께, 오래 맡으면 눈이 따가왔던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 위의 391이라는 오염 지수에서 실외활동을 하게 되면 캠핑장에서 느꼈던 매캐함을 그대로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이런 날은 하루 종일 머리가 두통이 있는 것처럼 아프기도 하고, 퇴근 후에 집에 와서도 두통이 잘 가시지가 않습니다.

 

언제쯤 베이징에서 공기 오염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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