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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아이패드 활성화를 위한 icloud 계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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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업무 및 개인용으로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가 순간의 사고로 초기화가 되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주기적으로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백업을 하였던지라, 복구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켰는데, 아이패드를 활성화 하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그리고는 아이튠즈에서 사용하던 아이디를 입력..... 그런데, 활성화에 필요한 icloud 아이디가 아니라고한다. 자세히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읽어보니, 해당 기기는 a*****@icloud.com 에 링크가 되어있으며, 링크된 iclould 아이디를 사용하여야만이 활성화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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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껏 사용하여 왔던 아이디가 아닌 생소한 아이디인데....

한 30분여를 생각나는 아이디를 랜덤으로 넣다가 문제가 심각해짐을 깨닫는다.

 

혹시나 싶어 아이튠즈에 연결하여, 아이패드로 접속이 가능한지를 확인하여본다. 역시나 링크된 icloud계정을 이용하여 활성화하라는 메세지가 나타난다.

 

잠깐의 검색을 통하여 확인한바로는 예전에는 디바이스 초기화를 통하여 활성화가 가능하였으나, 애플의 보안정책이 변경된 이후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고한다.

 

그래도, 무슨 방법이 있겠지싶어 애플 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검색하여보니, 소유한 애플 디바이스가 본인의 소유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구매자 이름, 구매영수증, 판매자 이름/연락처/주소, 구입가격, 지불방법(현금/카드) 등등이 필요하며, 이것을 애플로 보내야 디바이스 초기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한다.

 

실제로 애플케어로 통화한 결과, 위의 나열된 정보들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는 회사 연말행사에서 상품으로 받은 것이라 내게는 구매한 영수증이 없다. 회사 관리부서에 물어보니 관계사에서 협찬받은 상품이라 자기들도 영수증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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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아닌 중국에서... 3년이나 지난 회사 행사에서 지급한 상품의 영수증을 관계사에 확인하여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그것도 개인적인 일로 요청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약 2주간의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경유한 해당 관계사에서는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

 

회사 관리부에 상황을 설명하니, 흔쾌히 필요하다면 회사직인이 포함된 증명서류로 만들어 줄테니, 아이패드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서류로 사용하라고한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게도 애플에서는 처음에 요청한 영수증을 포함한 증명 서류가 없으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내가 등록한 애플케어 케이스 번호로 이야기하던 직원도 메일 회신을 통하여 여러모로 알아본 것 같은데, 상황이 난처한지 초반 서너번의 메일 대화 이후로는 회신 주기도 느려진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 아이패드가 활성화를 요구한지는 어느덧 3주가 되어가고,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입력한 여러조합의 icloud아이디는 하나하나 카운트는 하지 않았어도, 적어도 500여개는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나는 내가 초기에 설정하였던 활성화 계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혹시나 싶어 아이튠즈 동기화를 하던 컴퓨터의 백업파일이 위치한 폴더를 뒤져본다. 위치는 검색엔진으로 쉽게 찾을 수가 있었고, 대략적으로 C:\Users\사용자이름\AppData\Roaming\Apple Computer\MobileSync\Backup 에서 찾을 수가 있다.

 

 

 

백업 파일들 중에서 Manifest.mbdb 파일이 눈에 들어온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노트패드에서 열어 icloud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시작하여 보았다.

 

 

 

 

찾았다... 잊어버린 icould계정! 친절하게도 위의 검정색으로 마킹된 부분에 @icloud.com을 제외한 계정정보가 보였고, 잊어버린 icloud 계정을 알았으니, 패스워드 초기화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아이패드는 3주 동안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철 덩어리에서 다시 아이패드 디바이스 본래의 역활로 돌아왔다.

 

지난 3주라는 시간 동안의 icloud 계정을 알아내기위하여 내가 시도하였던 원시적인 방법과 도움을 받기 위하여 시도하였던 여러 커뮤니케이션들을 생각하니, 이렇게라도 알아낸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을 왜 애플은 그렇게 힘들게 소유권에 대한 증명을 하도록 만들어 놓았는지...

 

아이패드 활성화 이후, 제일 처음으로 내가 변경한 내용은 아이패드 설정에서의 icloud설정으로 내가 아이튠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계정으로 변경한 것이다.

 

 

앞으로는 절대 잊어먹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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