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싱가폴의 날씨는 무척이나 덥다.
손이나 어깨에 둘러맨 가방 없이 한 낮에 걸어가더라도 비교적 땀이 쉽게 나는 사람이면 금새 땀으로 젖어 버린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처음에 이사를 오고 나서, 구글 지도 검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마트를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겁도 없이 무작정 걸어서 가보자고 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모한 생각이 아니었나 싶다. 한 낮에 그것도 땡볕에 성인이 가기에도 버거운 거리를 아이들을 데리고 걸었으니.... 그리고, 다시 쇼핑한 물건들은 다시 들고 택시를 타고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 날 와이프에게 욕 엄청 먹었다....
몸으로 한 번 고생을 하고나니... 보다 편리한 대체 방안을 찾기 위하여 온라인 마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도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 마트들은 몇 군데가 있으나, 한국에서 공수하여 판매하는 한국 온라인 마트는 대개가 비싸다. 그러니 로컬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진리가 아닐까 싶다.
그리하여 처음 찾아낸 곳이 싱가폴 온라인 식료품 가게 레드마트(https://redmart.com/).
지난 3달 동안 매주 필요한 부식을 거의 70% 정도를 레드마트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여 배달을 받아본 결과,
레드마트의 장점
1. $49 이상 주문 시에 배송료가 무료.
회원 가입 후, 처음 구매하는 회원은 $30 이상이면 무료 배달이 적용되고, 이후 부터는 $49 이상이면 무료 배달을 해준다. 싱가폴 물가를 경험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트에서 $49 이상 채우기 금방 된다...
장바구니에 추가 할 때마다 무료 배송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은근히 게이지 다 채우고 싶어지는 이상한 심리는 무엇인지....
2. 배달 시간을 내가 정할 수가 있다.
배달 시간을 내가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은 혼자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특정 시간에만 배달을 받고 싶은 가정에서는 참으로 매력적인 요소이다. 아래의 그림에 보이는 것 처럼 주말에도 배달이 되고,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저녁 시간에도 배달이 되니 엄청 편하다. 다만 우유와 같은 유제품들을 구매한다면 오전 시간이 아니면 배달이 불가하다고 표시될 것이다. 추측컨데 유제품이라는 특성상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
3. 배달이 깔끔하다.
아주 주관적인 부분인데, 현재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 마트들 중에서 배달이 가장 깔끔하다. 유제품은 오전에만 배달을 한다던가, 집 앞에서 배송직원이 배송박스에 묶인 씰을 직접 제거하고 물품 전달을 하는 것과 냉동이나 신선제품들의 경우 비교적 다른 마트에 비해서 배송 시에 보관 방법이나 포장 상태가 나은 것 같다. 내가 사는 구역만 이런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동일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받아본 적이 없어서, 확인이 불가...
그럼 모든 것이 좋은가요? 레드마트의 단점은 없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온라인 마트에서 일정 부분 주문을 하기 시작한 이유는... 일부 제품군들이 다른 마트에 비해서 비싼 것들이 있다. 아마도 메인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그러지 않을까라고만 생각을 한다. 그리니, 가격이 있는 제품이라면 다른 마트와 비교해보는 것도 스마트한 장보기가 아닐깨 생각해본다.
그리고, 가끔씩 생선이나 육류같은 제품에서 복걸복이 발생을 한다. 예를 들어 육류를 주문하였는데, 제품 상태가 좋아 동일한 제품을 다시 주문하였더니, 이전에 받아본 제품에 비해 상태가 떨어진다던지 하는... 추측컨데 마지막 떨이 제품이 배달되어 온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만... 이 부분은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유사한 경험이 있는지라... 온라인 마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싱가폴 여행자를 위한 팁
비교적 회원 가입이 간편하고, 페이팔로 결재가 가능하기에 싱가폴 현지에서 거주하는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여행 중에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할 필요가 있다면 굳이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하여 힘들게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호텔에서 받아보는 것도 시도한 적은 없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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